금연 성공 후기 : 절실히 노력한 모든 기록

금연을 시작한 이유?

내가 담배를 처음 접하게 된 건 갓 대학생이 된 스무 살로 거슬러 올라간다. 청소년기 비행이라고는 잘 몰랐던 나는 대학 진학 후 일탈을 경험한다. 술자리에서 친구가 처음 권한 담배 한 대의 “몽롱함? 짜릿함?” 같은 것, 접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그 기분.. 그 일탈이 하루였으면 좋았겠지만, 그날 이후 결국 20대 후반까지 쭉 니코틴 노예의 삶을 살게 되었다.

순해 보이는 인상 때문인지 지인들은 나의 이미지가 담배와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자주 했다. 그리고, 후각과 청결에 예민한 편이라 일상 생활에서도 담배 쩐내를 관리하느라 많은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렇지만, 금연을 하겠다는 결심은 전혀 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갑작스러운 몸의 이상을 경험하게 된다. 20대 후반 사기업 3년 차, 한창 스트레스를 받으며 야근과 회식 번갈아 하던 시절이었다. 아침에 눈을 떴는데, 갑작스럽게 심장과 폐 부근에서 찌릿한 통증과 호흡의 답답함을 느낀 것이다. 그리고, 그 이후 이런 통증은 일상 생활에서도 종종 찾아오곤 했다. 통증은 곧 공포였다.

건강 검진 때 저선량폐CT를 찍어보았으나 작은 결절이 보이는 것 외에 특이사항은 없었다. 다만, 이후 추적 관찰을 하며 꼭 금연을 해야 한다는 의사쌤의 권유를 받게 된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작은 신체 증상에도 패닉이 오는 나의 건강염려증도 금연에 한 몫 한 것 같다.

여하튼, 그날을 시작으로 나는 정확히 셀 수 없을 만큼의 금연 시도와 실패를 반복한 끝에, 현재는 약 6년의 금연을 이어오고 있다. 그리고, 나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잘한 일 중 하나 였음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오늘의 금연 성공 후기는 필자가 금연을 위해 절실히 그리고 최선을 다해 노력해 왔던 모든 기록이다. 여러가지 시도해 보았던 방법과 그 과정에서 느낀 생각을 정리해 보았다. 금연을 해볼까 망설이는 사람, 금연에 대한 실패를 반복하는 사람, 우연히 새해 목표로 금연을 생각하는 사람 등등 금연과 관련한 검색을 하다 우연히 이 글을 보게 된 누군가에게 아주 작은 참고와 동기 부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끊임없는 시도와 실패로 기초 체력 쌓기

정확히 헤아려 보진 못했지만 아마 적어도 10번 이상의 금연 시도와 실패를 반복했던 것 같다. 특히, 금연 3일을 채 넘기지 못한 경우가 절반 이상이었고, 좋은 페이스로 한 달 이상 금연이 이어지던 중 실패를 한 적도 여러 번 있었다. 그럼에도 계속 도전과 실패를 했다.

 

실패 사례 : 흡연자 친구들과의 술자리

사실, 가장 큰 고비는 함께 담배를 피우던 추억이 있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술자리이다. 한 잔 하며 한창 즐겁게 떠들던 중, 담배 타임을 즐기러 사라지는 동지들을 두고, 혼자 덩그러니 있기가 너무 어색했다. “오늘 이 술자리를 즐기기 위해  딱 한번만,,,!”이라는 생각으로 피게 되면 어김없이 몇 달은 쭉 흡연자로 돌아가게 되곤 했다.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즐겁게 담배피는 사진
흡연 친구와의 술자리

“J”성향인 필자가 찾아본 여러 정보들을 보면, 흡연 시 우리 뇌에는 도파민이 즉시 분출 된다. 그런데, 알코올이 들어오면 또 도파민이 나온다. 즐거운 친구들과 수다를 떨면 또 도파민이 나온다. 이러한 쓰리콤보의 도파민 분출 경험은 머릿속에 아주 강력하게 남게 된다. 그러니, 흡연자인 절친한 친구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과 수다를 떠는 술자리는 정말 금연에 최악임이 틀림없다.

 

실패 사례 : 갑작스러운 힘든 일

한번은 2년 이상 금연을 이어나가던 중, 회사에서 억울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 적이 있었다. 내가 한 일이 아님에도 억울하게 경찰서까지 오가며 조사를 받던 그날 담배를 다시 물게 되었던 것이다. 힘들고 답답한 일이 있을 때면 담배 한 모금 하며 호흡을 내뱉던 그 습관도 버리기가 쉽지 않다.

사실, 그 일은 결국 해피엔딩으로 마무리가 되었지만, 그 한 대의 실수 이후로 2년 간의 금연 시계를 허무하게 초기화 했다. 그러나, 이러한 실패들 속에서도 계속 금연에 도전을 했고 그 이후로부터 현재는 약 6년 이상 금연을 잘 이어오고 있다.

 

도전과 실패로 쌓는 금연 기본기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바로 금연은 언제든 실패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만하면 안된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또 한편으로는 계속된 실패에도 다시 도전을 하다 보면 금연  기초 체력과 같은 것이 생긴다.

마치 운동 선수들이 기본기부터 다지듯, 금연도 도전하다 보면 “나는 ㅇㅇ일차만 넘기면 좀 수월해 지는 편이네?”, “나는 ㅇㅇ 하는 환경에서 위험하네?”, “나는 금연을 실패하니 ㅇㅇ점들 때문에 괴롭네?”, “~한 방법들이 나랑 잘 맞네?”, “3일차까지는 이렇게 버티면 수월하네?”이러한 데이터가 쌓인다. 그리고, 이러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다시 금연에 도전해서 성공할 수 있는 내공이 쌓이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 시도할 때는 앞선 실패의 사례를 복기하며 최대한 피하고 좋았던 점은 적용하게 된다. 아래서 또 이야기 하겠지만 가급적이면 매 금연의 시도와 실패 과정을 일기로 기록해 두는 것이 그래서 도움이 된다.

 

연휴에 “잠만보 모드”로 시작하기

금연은 그냥 바로 지금 단칼에 시작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100% 정답도 아닌 것 같다. 필자의 경우 금연을 시작하는 날을 설정해 두고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었다. 특히, 가급적이면 여름 휴가, 추석, 설날같이 하루 종일 집에만 있을 수 있는 날에 시작 하는 게 좋았다.

그리고, 연휴 기간에는 집밖에 안 나가고 계속 잠을 청했다. 담배를 안 피면 대게 먹을 것이 당기고 졸음이 오는데, 이 졸음을 역으로 활용했다. 그냥 푹잤다. 계속 잤다. 한 대 욕구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그간 못 봤었던 자극적인 영화나 드라마도 정주행했다. 중간 중간 음식을 때려 넣고, 또 잤다. 집 밖에 나가면 편의점으로 직행할 것을 알기에 절대 나가지 않았다.

그렇게, 집이나 방에서 잠만보 또는 히키코모리로 빙의해서 버티다 보면 작심삼일의 고비를 넘기기가 수월했다. 그리고, 이번에 실패하면, 황금 연휴를 버텨낸 것이 아깝기도 한 마음이 든다.

확실히 삼일 정도가 지나면 니코틴이 체내에서 많이 빠져나가서 그런지, 조금 순탄하게 금연 궤도에 올라 타게 되는 것 같다.  만약 휴일이나 설날이 아니라면 연인과의 해외여행, 업무상 엄청 바쁜 해외 출장 등 담배를 손쉽게 필 수 없는 일정에 금연을 시작하는 것도 방법이다. 단칼에 끊을 수 없다면 금연 시작 일을 미리 정해 놓고 마음의 준비를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수많은 동지를 활용하자

금연을 하며 내가 가장 자주 활용했던 앱은 “금연길라잡이“이다. 모바일 어플과 PC 웹페이지 모두 접속이 가능하다.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금연 포털이다. 금연 3일 차 미만인 신생아부터, 이제는 필자처럼 금연 6년 차 이상의 중수(?)까지 많은 사람들이 교류하고 있다. 커뮤니티에 나의 금연 레벨이 보이고 출석 체크나 금연에 대한 힘든 점 등을 올리면 정말 하루에 여러 개의 댓글이 팍팍 달린다.

금연길라잡이 어플 소개 화면이다.
금연길라잡이 앱

그렇게, 실시간으로 달리는 글들을 보고 있자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함께 금연을 하고 있구나! 그리고, 성공한 사람들이 이렇게 많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금연한 사람과는 상종도 하지말아라”라는 말은 흡연자들이 정신 승리를 위해 만든 게 아닐까 싶을 정도이다.

사실, 오히려 금연한 사람들과 자주 만나고 대화하며 힘을 받아야 한다. 금연길라잡이에는 공감마당이라는 게시판이 있는데, 금연 초반에는 매일 접속해서 하루의 기분, 의지, 어려움 등을 떠오르는 대로 글을 남겼고 많은 분들의 힘들 받았다.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데도 참 감사한 일이다. 그리고 나도, 어떤 누군가의 글에 댓글을 달면서 힘을 드리곤 했다.

 

금연어플과 위젯 활용하기

꼭 금연길라잡이가 아니더라도 요즘은 금연 오픈채팅이나 커뮤니티도 많이 있는 것 같다. 이러한 커뮤니티에 수시로 접속해서 동지들과 교류하며 의지를 다지는 것이 금연 초기에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금연길라잡이앱에 금연 시계를 설정하면 나의 금연 경과 시간 별로 건강 상에 예상되는 긍정적인 효과와 절약 된 돈도 계산해서 알려준다.

그리고, 금연다이어리에는 매일의 금연 일기를 기록할 수 도 있다. 금연과 관련된 보건소 혜택이라던지, 전문가의 온라인 상담 메뉴도 있으니 흡연 욕구가 올라 올 때마다 접속해서 이 것 저것 보면서 의지를 다지기에 좋다. 앱스토어에서 금연 시계, 금연 위젯 등으로 검색 후 설치해서 알람을 받고 금연 일수 등을 스마트폰에 잘 보이도록 설정해 놓는 것도 좋다. 아래 금연길라잡이의 앱스토어 링크와 웹사이트 주소를 남겨 놓았다.

금연길라잡이 설치하기

금연길라잡이 포털 바로가기

적고 기록하고 또 적어보자

금연 일기를 적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되었다. 무언가 거창하게 기록할 필요는 없다. 내가 금연을 하고 있는 이유와 힘들지만 할 수 있다는 다짐, 그리고 앞으로 좋아질 것들을 기록해보았다. 만약 이번 금연에 실패하더라도 나중에 다시 보았을 때 큰 자산이 된다.

위에 필자가 말한 금연길라잡이앱에서 금연 일기 기능을 활용해도 좋다. 새삼 내가 6년 전 금연 초기에 열심히 적었던 일기를 보니, 앞으로도 절대 담배를 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금연하면 좋은점 vs 흡연하면 안좋은점

그리고, 금연하면 좋은점과 흡연하면 안좋은점을 떠오를 때마다 구글킵이라는 업무 메모장에 차곡차곡 업데이트하며 기록했다. 업무 메모 바로 옆에 두어서 강제로 매일 보게 되어 효과적이었다. 현재는 안정기에 접어들어서 메모가 뒤로 밀려 버렸다.

금연의 좋은점과 안좋은 점을 기록한 메모이다.
구글킵 메모

오늘 글을 쓰면서 생각이 나서 해당 메모를 다시 찾아본다. “언젠가 담배가 생각나면 봐야 할 나의 기록”이라는 타이틀이다. 오늘 한 줄 더 추가해 봐야겠다. “금연 6년 뒤 다시 생각해 보아도 흡연은 백해무익이 확실하다”라고.. 여튼, 금연을 해야 할 이유를 나 스스로 만들어 나가면서 근거를 찾고 동기부여를 하는 효과적인 방법이었다.

구글킵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포스트잇이나 작은 출력물로 금연에 대한 이유를 정리해서 매일 보이는 곳에 붙여 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모든 방법을 모조리 해보기

니코틴 패치, 껌, 금연 약

“금연 하는 법”이라고 검색하면 다양한 방법들이 나올 것이다. 입증된 방법들은 무시하지 말고 한 번 정도는 실행해보자! 니코틴 껌이나 니코틴 패치는 처방전 없이 동네 약국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니코틴 패치를 부착하고 담배를 피면 확실히 좀 맛도 덜하고 메스꺼웠다. 다만, 근본적으로 체내에 니코틴이 사라져야 흡연 욕구가 줄어드는데, 니코틴을 피부나 껌으로 공급 하는 게 개인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 피부 알러지도 있어서 패치를 부착한 부분에 가려움증 때문에 조금 하다가 중단했다.

그리고, 가정의학과에서 흡연 욕구를 줄여주는 니코챔스라는 약도 복용해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심신이 다소 약한 편이라 그런지 약을 먹고부터 밤에 너무 잔인한 악몽을 꾸곤 했다. 찾아보니 금연 약의 부작용 중 하나가 악몽이 있었다. 다만, 금연약을 복용했을 때, 담배를 피고 싶은 욕구가 다소 감소되거나 담배를 피워도 역하게 느껴지긴 했다.

약국에서 판매하거나 병원에서 처방하는 의약품들은 아무래도 금연에 대한 유효한 임상 실험 데이터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필자는 도움을 받지 못하고 중단했지만 누군 가는 효과를 볼 수 있으니 시도해 보는 게 좋겠다.

특히, 정부에서 지원하는 금연치료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진료나 약 처방, 니코틴 패치와 껌 같은 것을 구입하는데 지원을 해주고 있다. 필자가 아래 금연길라잡이에 금연치료프로그램 관련하여 설명된 페이지를 연결해 놓았으니 참고해 보아도 좋겠다.

금연치료 프로그램 안내

 

강력한 캔디 복용과 달리기

그 밖에 입이 심심하거나 마르면 담배 생각이 나기 때문에 호올스 같이 엄청 강력한 캔디류를 달고 살았던 것 같다.

금연을 위한 캔디 상품을 쿠팡에서 검색한 화면이다。
출처 : 쿠팡

확실히, 맛이 강한 캔디류를 쿠팡에서 대량으로 구입해서 입에 강한 자극을 주는 게 도움이 된 것 같다. 한 가지 맛은 지겨우니 다양고 강력한 맛들을 골랐다.

그리고, 니코틴을 빠르게 배출하기 위해 물도 많이 섭취했고 커피와 술도 가능한 줄이고자 했다. 마지막으로 금연 기간 유산소 운동으로 달리기를 병행했다. 담배 욕구가 떠오르면 옷을 입고 동네를 달렸다. 흡연 욕구를 다른 수단으로 돌리기 위해 크게 심호흡을 하며 계속 뛰었다.

이렇게 욕구가 강하게 올라오는 순간의 시선을 돌릴 수 있는 나만의 루틴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그냥 무작정 게임을 하거나 아니면 샤워를 해버리거나 그런 것들이다. 아.. 참.. 스스로 무서운 마음이 들게 하기 위해 굳이 굳이 흡연으로 고통 받으며 세상을 떠나게 되신 분들의 영상 같은 것들도 찾아보곤 했다.

 

금연 마인드셋은 측은지심

그리고, 금연을 할 때 가졌던 태도는 바로 “흡연자를 한심하거나 측은하게 바라보기!” 이다. 길 거리를 다니다 보면 담배를 피는 분들이 스쳐 지나가곤 한다. 그럴 때 마다 그 분들을 한심한 눈으로 바라보려고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

특히, 주변에 잘나가는 지인이나 똑똑하고 돈 많은 친구들 중 흡연자가 있다면, (죄송하지만) “왜 저렇게 잘나가고 똑똑하고 돈도 많고 한 사람이 담배를 필까? 참.. 불쌍하고 한심하다…”라는 생각을 머릿속에 억지로 주입하려고 했다. 그런 마인드 컨트롤이 반대로 나의 금연에 대한 자긍심을 높여 주었고 다시 흡연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붙잡아준 것 같다.

그리고, 6년이 지난 지금도, 회사의 고위 직급에 계신 상사들이 담배를 피는 걸 보면 속으로 종종 측은한 마음을 가지려한다. “저렇게 높은 자리에 가면 뭐하나.. 담배 피는데.. 몸 상하는데..부디 끊으셔야 하는데” 라고 말이다. 실제 표현하진 않지만 이러한 마인드셋은 나의 금연 성공이 더 대단하게 느껴지게 하고 스스로 자존감도 높게 만들어주었다.

 

금연 6년이 지난 지금의 생각

언제든 위기는 분명 온다

그렇게, 필자는 9전 10기의 실패와 도전 끝에 금연 6년 차를 이어오고 있다. 그리고, 내 인생에서 가장 잘 한일 있다면 금연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지만, 지금도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과거 2년간 금연 후 실패했을 때도 그랬던 것처럼, 담배 한 대의 유혹이 언제든 문득 찾아온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사실, 금연에 가장 큰 적은 방심과 자만심이이다. 금연길라잡이 공감 마당 게시판에서는 담배 한 대의 유혹을 “한귀”라고 표현한다. 여기서 “귀”는 귀신을 의미한다. 아직 젊은 나이라 인생 사 굴곡이 분명 있을 것이고, 언젠가 힘든 순간이 온다면 담배 한 대를 유혹하는 귀신이 착 달라 붙을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그 때도 꼭 이겨낼 것이고 만약 실수한다면 이내 다시 금연으로 돌아 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금연에 대한 도전을 무수히 반복한 사람만이 다시 실수를 인정하고 성공해 내기도 쉬울 것이다.

금연 6년이 지난 후 나는 지금 돈, 시간, 밝은 피부, 건강한 육체와 정신, 조금 덜 빠지는 머리숱, 아내의 사랑, 업무 집중력, 자긍심과 아침 활력(?) 등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것 들을 얻었다고 확신한다. 만약, 금연에 실패할 것 같아서 두려운 분이 계시다면 일단 시작해보자!

하루 만에 실패해도, 3일 만에 실패해도, 일주일 만에 실패해도 그 실패의 경험과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고 성공으로 가는 기초 체력이 될 것이다. 금연에 실패하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담배를 피는 것이 편안하고 걱정이 없는 사람들은 논 외로 하고..)

금연을 해야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시작조차 하지 않는 사람이 오히려 부끄럽지 않을까? 부끄러운 사람이 되지 말고 당당히 도전하는 사람이 되자! 오늘 6년 간의 금연 소회를 정리하다 보니 정말 여러가지 시도를 절실한 마음으로 많이 해본 것 같다. 필자가 소개한 방법과 나름의 방법을 총 동원해서 도전하자! 그리고, 수년 뒤 누군가에게 금연 성공 후기를 기록하고 있는 멋진 스스로를 상상해보자! 빠른 시일 내에 반드시 금연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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