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신혼 생활을 즐기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주 TV를 시청하게 되었다. 나혼자산다, 유퀴즈, 1박 2일 같은 순한맛 프로그램을 다시보기 할 목적으로 웨이브를 유료 결제 하게되었다.
그러다가, 웨이브 이용 요금으로 매월 13,900원이 고정비로 나가는게 아까워 이것 저것 찾아보았는데, 피클플러스라는 OTT 공유 서비스를 접하게 된 것이다.
결국, 기존 웨이브를 해지하고 피클서비스의 파티원이 되어 약 3,500원대 가격으로 시 5개월 정도 이용을 하게 된다.
그러던 중 또.. 무슨일로.. 추석 연휴에 부모님 댁에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1화를 접했는데, 이 역시 헤어 나오지 못하게 되어 결국 피클플러스에서 넷플릭스까지 9,990원을 내고 추가 하게 된 것이다.
지금 현재는 웨이브는 5개월 넘게 쓰고 있고, 넷플릭스는 한 달 쓰고 해지를 하게 되었는데 사용 후기와, 장단점, 매칭시간, 중도 해지 방법까지 꼼꼼히 기록해 보고자 한다.
피클플러스 살펴보기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디즈니+, 라프텔, 왓챠와 같은 OTT 서비스를 가족이나 지인 구성원 여러 명이 비용을 나눠서 사용하던 방식에 착안하여, 온라인 상에서 파티장과 파티원 개념을 통해 편리하게 N빵(?)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도입한 OTT 공유 플랫폼이다.
주변 넷플릭스 N빵 모임에 껴달라며 여기 저기 찾아다닐 필요 없이, 피클플러스 내에서 누군가는 파티장이 되고 누군가는 파티원이 되도록 손쉽게 모집 후 연결해 준다.
특히, 비용 정산부터 계정 관리까지 깔끔하게 지원하고 있다. 물론, 피클플러스에서 소액의 수수료를 받아가는 구조이지만, 실제 이용한 고객 입장에서는 매우 저렴한 가격에 OT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렇다면 얼마나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을지 가격을 살펴보자!
피클플러스 이용금액
정가 대비 이용 금액 표는 위와 같다. 파티원은 각 OTT 서비스의 최고 화질로 정가 기준 구독료를 N빵한 1인 부담금에 990원의 피클수수료를 더 내게된다.
위 표를 기준으로 보면, 만약 6가지 OTT 모두 파티원으로 들어가면 약 3.3만원에 이용이 가능하게 되니 OTT상당히 저렴하다. (OTT 가격 정책으로 시점마다 다소 변동 있을 수 있음)
넷플릭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최고화질 기준 정가를 확인해서 가격 검증을 해보았다.
– 넷플릭스 : 프리미엄: 월 17,000원 + 추가 10,000원 (월 5,000원 * 2자리 등록 가능)
넷플릭스는 현재 광고 없이 최고 화질인 4K 지원에 2명 추가가 가능한 프리미엄 요금제를 운영 중이다.
혼자 사용하면 17,000원인데 2명까지 추가 가능하며, 1인당 5,000원을 내도록 되어 있으니 3인이 이용한다면 27,000원이 되는 것이다.
아까 보여드린 피클플러스 요금표는 정가 27,000원을 1/3로 나눈 9,000원에 수수료 990원을 부과하니 9,990원이 된다. 정가 1.7만원 대비 1만원 절약이 되는 것이다.
설사 990원의 수수료가 있다고 하더라도 정가 대비 반의 반도 안되는 수준의 가격이며, 함께 이용할 누군가를 찾아 다니는 수고도 덜어준다.
가령 웨이브 처럼 계정 당 4인이 쓰는 OTT 서비스라고 한다면, 1인의 부담금은 정가에 나누기 4로 N빵을 하고 990원을 더하면 된다.
다만, 파티장은 수수료를 내지 않는데, 파티원들에게만 990원의 수수료가 추가 된다.
파티원은 파티장이 개설해 놓은 파티에 들어가서 계정만 받아서 쓰면 되기 때문에 990원을 내더라도 그냥 파티원으로 쓰는게 개인적으로 무척 편리한 것 같다.
필자의 경우 넷플릭스를 해지하기 전까지 웨이브와 함께 2종을 월 14,455원에 이용했다!
웨이브로 정규 TV 다시보기를 하고, 넷플릭스로 화제의 방송들까지 챙겨보니 딱 좋은 OTT 조합인 것 같다. 두 서비스의 정가 기준 월 30,900원(넷플릭스 17,000원+ 웨이브 13,900원) 대비 월 약 1.6만원 저렴하다. 연간 정가 기준 19만원 절감이 된다.
넷플릭스 공유 1개월 사용
넷플릭스는 사실 흑백요리사를 하도 주변에서 이야기를 많이 하기도 하고, 또 1화를 시작하니 멈출 수가 없어서 시작을 했다. 아마 정가를 내라고 했으면 안 했을 것 같은데, 파티원으로 가입이 가능해서 부담이 없었던 것도 있음.
이렇게 가입을 하고 파티원 2명 중 한명으로 매칭을 받았다. 매칭이 완료되면 하단에 나의 넷플릭스 계정 아이디와 P.W까 보이고 해당 계정으로 로그인해서 이용하면된다.
결제카드도 등록해 놓으면 첫 달은 1개월치가 한번에 결제되고 그 이후 결제일에 자동이체 등록이 된다.
파티원으로 부여 받은 계정은 파티장님의 명의로 개설해 주신 것이기 때문에, 특별히 넷플릭스 로그인 후 정보를 바꾸거나 하지 말고 얌전히(?) 시청만 하면된다.
다만, 성인인증은 해당 계정으로 넷플릭스 로그인 후 직접 해주어야 하고, 타인에게 공유하거나 동시 접속을 하는 등 비매너 행위는 절대 금지!
얌전히 내집 TV에만 로그인 해놓고 사용하면 된다.
웨이브 공유 5개월 사용
웨이브는 유퀴즈, 1박 2일, 나혼자산다 3가지를 다시보기하며 유익하게 이용하고 있다. 웨이브에도 영화가 꽤나 있어서 가끔 보기에도 좋다.
웨이브는 파티장님 포함 총 4인이 이용하게 되는데, 넷플릭스와 동일하게 파티장님이 만들어주신 아이디와 P.W로 로그인해서 사용하면된다. .
웨이브의 경우 프로필이나 빈자리라고 되어있는 프로필을 눌러서 본인의 닉네임으로 바꿔주면된다.
그리고 나서 파티장에게 성인인증을 요청하면되고, 역시나 계정 정보는 본인 TV에서만 쓰라고 되었다.
웨이브에 코인이 충전되어 있다면 파티장님 사비로 해놓은 것이니 절대 쓰지 말라는 내용이다.
이용 금액은 이렇게 매달 각 OTT마다 결제일에 카카오톡 알람으로도 알려준다. 한 달이 경과한 뒤에 만약 해지하고 싶다면 해당 알람이 오자마자 결제일에 해지하면 전액 환불이 되어서 놓치지 않을 수 있다!
파티원 매칭시간
피클플러스는 내가 파티원이 되겠다고 신청해놓으면 자동으로 매칭 작업을 시작한다.
위에 보이는 것처럼, 현재 기준 웨이브, 왓챠, 라프텔, 디즈니+ 등은 신청하자마자 바로 파티원 매칭이되니 대기가 거의 없다.
다만, 넷플릭스는 매칭이 되기까지 시간이 조금 소요된다. 보통 24시간 이내라고 안내에 적혀있고, 매칭여부 역시 카톡 알람으로 알려준다.
이렇게 카카오톡 매칭 알람을 받고 이용을 하면된다. 웨이브의 경우 파티-파티원 매칭까지 거의 신청하자마자 이루어 졌고, 넷플릭스는 그 다음날 진행이 되었던 것 같다. 급하지 않다면 쬐끔 기다려 보도록 하자!
파티장 이용시 장단점
파티장의 경우, 본인이 메인 계정 개설을 하고 매달 전체 비용을 선 결제 하는 수고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이로 인해 990원이라는 수수료를 내지 않는다.
다만, 정산은 후불입금 방식이라 가령 내가 8/9일에 이용권 결제를 하고 등록을 하면 9/9일에 나머지 파티원분의 금액을 정산 받게 된다.
정산보상제를 운영하고 있어서 파티원이 모집되지 않아도 개설 후 계정 등록을 하면 100% 파티원 이용료까지 보장해 준다고 한다.
정산 절차 역시 피클플러스에서 알아서 해주는 방식이다. 오프라인 공유 모임에서는 직접 수금을 해야 하니 피클플러스의 파티장도 정산 받기는 편리할 것 같다.
다만, 파티장은 계정에 문제가 생기거나 파티원 해지시 해당 계정의 PW를 변경해 놓는 등 약간의 수고로움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나는 그냥 파티원으로 이용하는 걸 추천한다.
피클플러스 중도 해지 방법
웨이브의 경우 매주 챙겨보는 유퀴즈, 1박2일, 나혼자산다 등을 꾸준히 다시보기 하고, 종종 영화도 있으니, 3천원대 가격이 충분히 매력적이라 이용을 유지 중 이다.
그런데, 평소 사실 OTT 서비스에 흥미가 많이 없는 우리 부부는 흑백요리사를 끝으로 피클플러스의 넷플릭스는 중도 해지를 하게 되었다. 잘 안보게 되니.. 아무리 약 9천 원이라도 낭비 같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넷플릭스 컨텐츠가 자극적이라 그런지, 주말에 그냥 내내 이것 저것 정주행하며 시간을 보내는 게 그다지 건강한 휴식의 느낌을 받지 못했다.
아마도, 다음에 오징어게임2나 화제가 되는 컨텐츠가 오픈하면 그때 또 한 달만 가입해서 이용하고 해지하는 식으로 다시 찾게 될 것 같다.
먼저 환불 규정은 위와 같다. 첫 달 한 달은 파티장의 손해가 생기지 않도록 파티원 중도 해지가 불가능하다.
다만, 한 달 이후 결제일에 카카오톡 알람을 받자마자 해지하면 전액 환불이 된다. 만약 결제일 이후 중도 해지하면 한 달 분의 이용 일 수 만큼 일할해서 환불을 해준다.
대부분 구독형 서비스가 그러하듯 가입은 쉬운데 중도 해지 방법이 찾기가 어려울 수 있어서 아래 경로를 정리해 두었다.
① 넷플릭스 로그인 후 상단 “MY 파티”를 눌러서 해지하고자 하는 서비스를 눌러준다.
② 우측 상단에 “톱니바퀴 모양”을 누른다.
③ 하단에 “파티 탈퇴하기”를 누른다.
④ 피클플러스를 뒤로하고 “파티 떠나기”를 누른다.
(왜이렇게 전 연이처럼 질척거림.. ;;)
원래 결제일에 환불 하고자 했는데, 투철한 리뷰 정신으로 오늘 포스팅을 하고자 하루 뒤에 환불을 했다. 한 달 중에 하루치 요금을 제외하고 거의 전액이 카드 취소가 된다고 한다.
넷플릭스의 경우 최종 탈퇴 전에 처리해주어야 하는 사항들이다. 아마 이 부분은 OTT 서비스 마다 조금씩 다를 것 같다.
넷플릭스 로그인을 해서 프로필을 “빈자리”로 파티장님이 알 수 있도록 바꿔준다.
나는 TV에서 바로 처리해 버렸다. 그 뒤에 계정페이지에 들어가서 인증 해놓았던 휴대폰 번호를 삭제해준다.
그리고 개인 프라이버시 차원인 것 같은데, 시청기록까지 숨기기처리를 하고 이용하던 기기에서 로그아웃까지 마치면 깔끔하게 내가 이용하던 파티 자리가 정리가 된다.
최종 파티 탈퇴하기를 누르면 끝!
글을 마치며
피클플러스는 일단 짧은 기간 OTT 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해보는 경험을 하기에 무척 편리한 것 같다.
시중에 링키드, 벗츠, 그레이태그 등의 경쟁 서비스 업체가 있지만 간편한 이용 절차 및 시스템 안정성 등 현재는 피클플러스가 가장 좋아 보인다.
가입과 해지가 편리하고 자동이체 결제 및 알람도 잘 주기 때문에 OTT 서비스를 즐기지 않지만 화제성 컨텐츠가 있을때는 꼭 보고 싶은 분들도 편리하게 가입해서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해보자!
그러다가 필자의 웨이브 처럼 만약 효용가치가 있는 OTT 서비스가 있다면 꾸준히 계속 이용해도 충분히 편리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OTT 서비스를 유료로 공유하는 형태에 대해 약관상 부합하냐는 부분에서는 다소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계정 공유의 확산 역시 OTT업체 에서는 매출 증가의 큰 포션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금지 처리를 하지 않는 이상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피클플러스의 경우 웹페이지에서도 이용이 가능한데, 전용 앱이 구글스토에 있기 때문에 위 링크를 이용해서 다운로드해서 이용하면 좀 더 편리하다.
작성자 : Koratips 에디터